조선의 외국어 한문, 몽골어, 여진어, 일본어
조선 시대, 한반도는 단절된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조선 사람들은 외국어를 배웠고, 외국어를 사용해야 할 이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누구나 영어를 배우듯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니었습니다. 누구는 필사적으로 배워야 했고, 누구는 선택적으로 배웠으며, 누구는 태어나면서부터 익혔습니다. 조선 시대에 사용된 외국어를 따라가다 보면,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저는 조선의 외국어를 배우던 이들이 누구였는지, 어떻게 배웠는지, 어디에서 가르쳤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찾아보니 조선 시대에도 외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의 치열한 노력이 있었습니다.한문 – 조선의 공식 외국어조선 시대의 외국어 1순위는 단연 한문이었습니다. 사실 ‘외국어’라고 하기엔 어색할 수도 있습..
2025. 3. 13.
역사 속 법조계, 법원, 지역법, 과거의 재판
예전에도 판사, 검사, 변호사 같은 사람들이 있었을까? 지금처럼 법원이 있었을까? 아니면 왕이 직접 "유죄!"라고 외치는 걸까? 또 조선과 고려, 그리고 지역마다 법이 달랐을까? 한국의 법과 재판, 그리고 법을 다루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역사속 법조계 : 판사, 검사, 변호사 같은 사람들이 있었을까?오늘날 법정에서 판사는 재판을 주재하고, 검사는 죄를 추궁하며, 변호사는 의뢰인을 대신해 변론한다. 하지만 과거 한국 사회에서는 지금과 조금 달랐다.고려와 조선 시대에도 판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고려 시대에는 "어사대"라는 기관이 감찰 업무를 맡았고, "형부"라는 부서에서 법을 다루었다. 즉, 판결을 내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독립된 판사가 아니라 관리들이 ..
2025. 3. 12.
조선의 음악 : 가야금, 꽹가리, 판소리, 민요
음악은 시대를 초월한다. 지금 우리는 핸드폰만 열면 전 세계의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조선 시대 사람들에게 음악은 훨씬 더 생생한 것이었다. 직접 불러야 했고, 직접 연주해야 했으며, 그것이 곧 삶의 일부였다. 한양의 궁궐에서도, 시골 장터에서도, 저 멀리 배 위에서도 음악은 흘러나왔다.소리꾼이 목청을 터뜨리고, 장단을 맞추는 북이 울리고, 가야금 줄이 떨리고, 꽹과리가 찢어지는 소리를 내면서 분위기를 띄운다. 조선의 음악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삶의 일부였고,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다. 오늘은 그 시대의 음악과 악기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현악기의 대표, 가야금가야금은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현악기였다. 하지만 원래는 신라 이전, 가야국에서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긴 나무 판 위에 12개의 줄..
2025. 3. 11.